돌봄의 기록
돌봄의 기록

쓰레기 조사 | 여의도 한강공원 | 2026년 10월 14일

주차 구획 둘레에 몰린 꽁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쓰레기 2,796개를 치웠습니다

누가
이타서울 팀
언제
2026년 10월 14일(수) 오후 3시 ~ 5시
어디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제2주차장 일대

담배꽁초는 가볍습니다. 1,846개를 모아도 환산 무게는 0.57kg입니다. 손바닥에 얹을 만큼의 무게입니다. 그런데 이날 주운 쓰레기 2,796개 중 1,846개가 꽁초였습니다. 가볍고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10월 14일 오후, 우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제2주차장 일대를 걸으며 그 작은 것들이 모이는 곳을 살폈습니다.

치운 쓰레기
2,796개
경계석 띠 한 칸에서 주운 쓰레기
1,098개
위치를 남긴 기록
633곳

2,796개는 이타시티 앱에 남긴 9개 품목 수거 기록의 합입니다. 무게 약 59kg은 품목별 평균 무게로 환산한 값이며 저울로 잰 무게는 아닙니다. 이날 주운 양일 뿐, 공원 전체의 쓰레기 양은 아닙니다.

이곳

제2주차장 일대는 어떤 곳일까요?

제2주차장의 주차 줄 사이에는 나무를 심은 분리대가 있고, 남동 끝에는 매점 앞 광장, 북동쪽에는 나무 그늘 잔디밭이 이어집니다. 활동을 시작한 오후 3시 기온은 18°C였고, 잔디밭 나무에는 단풍이 들어 있었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제2주차장 일대 항공사진 위에 조사 범위, 잔디밭, 개선 영역, 집결 장소를 표시한 지도
모임 전에 정한 조사 범위 (배경 지도: 국토교통부 VWorld 정사영상) 눌러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문제

작은 쓰레기는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요?

주차선 경계석과 볼라드 밑동에는 담배꽁초가 낙엽과 섞여 띠를 이루고 있어 집게로 하나씩 꺼내야 했습니다. 화단 안쪽에서는 휴지와 비닐 조각을 꺼냈습니다.

볼라드 밑동 둘레와 보도에 흩어진 담배꽁초
볼라드 밑동 둘레와 보도의 담배꽁초(걸으며 남긴 거리 기록 사진) 눌러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개수로 보면 3개 중 2개가 담배꽁초였습니다.

2,796개개수 기준, 9품목
  • 담배꽁초1,846개, 66.0%
  • 비닐류387개, 13.8%
  • 플라스틱류217개, 7.8%
  • 소각류174개, 6.2%
  • 그 밖172개, 6.2%
이타시티 앱 수거 기록 기준이며, 그 밖에는 종이류, 유리류, 스티로폼류, 페트류, 캔류가 들어갑니다.

무게로 보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담배꽁초 1,846개를 모두 모아도 0.57kg으로 전체의 1%입니다. 무게로는 소각류, 플라스틱류, 종이류가 85%를 차지했습니다. 개수와 무게가 가리키는 쓰레기가 달라서, 무엇부터 줄일지는 두 기준을 함께 봐야 합니다.

약 59kg무게 기준(건중량 환산)
  • 소각류23.6kg, 39.9%
  • 플라스틱류17.1kg, 29.0%
  • 종이류9.5kg, 16.1%
  • 유리류5.7kg, 9.6%
  • 그 밖(담배꽁초 포함)5.4%
품목별 평균 무게를 개수에 곱한 값이며 저울로 잰 무게는 아닙니다.

우리의 접근

주운 자리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우리의 가설

예전 기록에서도 담배꽁초가 가장 많았기에, 이번에도 꽁초가 몇몇 자리에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 자리를 알면 어디부터 손볼지 정할 수 있습니다.

활동에 앞서 조사 범위를 먼저 정했습니다. 그리고 주운 쓰레기의 품목과 개수를 이타시티 앱에 음성으로 말하거나 직접 입력했습니다. 위치가 함께 기록된 곳은 633곳입니다. 그래서 치운 뒤에도 어디에 무엇이 몰려 있었는지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일

한 시간 남짓 줍고 기록했습니다

14:50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 모였습니다.
15:00
목표, 안전 수칙, 기록 방법을 15분 동안 안내했습니다.
15:15 ~ 16:20
잔디밭, 주차장 가장자리, 펜스 아래로 흩어져 줍고 기록했습니다.
16:20
모은 쓰레기를 나누고, 캔과 페트는 따로 분리배출했습니다.
16:40
결과를 함께 보고 마쳤습니다. 안전사고는 없었습니다.
경계석 옆에 모아 둔 수거 봉투
경계석 옆에 모은 수거 봉투 눌러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알게 된 것

쓰레기가 지식이 될 때까지

주운 것을 모두 기록해 두어, 치운 뒤에도 기록을 펼쳐 놓고 물을 수 있었습니다.

꽁초는 다 어디 있었을까요?

주운 쓰레기의 75%(2,087개)가 주차 구획과 그 둘레 30m 안에서 나왔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곳은 경계석을 따라 꽁초가 띠처럼 쌓여 있던 50m 칸 하나로, 이 칸에서만 1,098개를 주웠습니다. 주운 쓰레기는 고르게 흩어져 있지 않고 몇 자리에 몰려 있었습니다.

50m 칸 유형 지도. 주차장 둘레는 흡연형(초록), 잔디밭 쪽은 생활형(파랑), 다시 살펴볼 자리 5곳

잔디밭은 무엇이 달랐을까요?

주차장 둘레 칸은 꽁초가 78~97%였지만, 마포대교 남단 잔디밭에서는 비닐류 40%, 플라스틱류 21%로 생활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같은 공원 안이라도 자리마다 쌓이는 쓰레기 종류가 달라, 필요한 손길도 저마다 다릅니다.

흡연 부스 탓일까요?

꽁초의 99%가 흡연 부스 100m 안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체 쓰레기의 91%도 같은 범위에서 나왔습니다. 우리 동선이 그쪽에 몰렸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숫자는 많은 것을 보여 주지만, 모든 것을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 차이를 읽어 내는 일이 기록하는 사람의 몫입니다.

앞으로

이 길을 다시 걷겠습니다

이번에 해 본 것

주울 때마다 앱에 품목과 위치를 남겨, 주운 자리를 지도 위에 다시 펼쳤습니다.

어려웠던 것

경계석과 볼라드 밑동의 꽁초는 낙엽과 섞여 있어 집게로 하나씩 꺼내야 했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

꽁초가 흡연 부스 탓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우리 동선이 그쪽에 몰렸을 수 있습니다.

이날 주운 양일 뿐, 공원 전체의 쓰레기 양은 아닙니다.

다음에 할 일

  • 같은 범위를 같은 방법으로 다시 기록해, 경계석 띠 한 칸(1,098개)의 변화부터 확인합니다.
  • 풀밭에 놓여 있던 자동차 배터리 1개는 관리 기관에 알립니다.
  • 흡연 부스와 주차장 둘레에 분리배출 안내와 기록 참여를 돕는 QR 안내판 설치를 관리 기관과 협의합니다.

공원은 모두의 장소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누구의 눈길도 닿지 않는 곳이 됩니다. 우리는 이 길을 다시 걷겠습니다. 이 공원이 누군가 돌보는 자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하겠습니다.

다음 기록에 함께해 보시겠어요?

이타시티 모임에 참여하면 같은 방식으로 주운 자리와 종류가 기록됩니다.

참여할 수 있는 모임 보기

출처: 이타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제2주차장 일대 쓰레기 조사와 수거 결과 보고서」(2026-10-18). 수거 기록: 이타시티(CC BY-NC 4.0). 바탕 지도 © OpenStreetMap contributors, 위성사진 © 국토교통부 V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