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스트리트 | 이대 앞 | 2026년 10월 11일 ~ 20일
일회용 컵이 모이던 모퉁이, 이대 앞 골목을 걷고 치웠습니다
- 누가
- 이타서울 운영진
- 언제
- 2026년 10월 11일 저녁과 12일 아침에 걷고, 10월 20일에 치웠습니다
- 어디서
-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대 앞 신촌로와 골목
쓰레기에도 자리가 있을까요. 이대 앞 신촌로 모퉁이를 몇 번 찾아가며, 우리는 그렇다고 느꼈습니다. 점포 앞 인조잔디 위에는 다 마신 컵이 놓여 있었고, 그 곁에 또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아무도 약속하지 않았지만, 골목은 그곳을 쓰레기의 자리로 기억합니다. 10월 11일 저녁과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이 골목을 걸었고, 10월 20일에는 그 모퉁이를 직접 치웠습니다.
- 걸으며 남긴 사진
- 355장
- 쓰레기가 보인 곳
- 244곳
- 모퉁이 한 곳을 치운 시간
- 38분
사진은 걷는 동안 휴대폰이 3초마다 자동으로 찍었습니다(10월 11일 저녁 152장, 12일 아침 203장). 244곳은 그 사진 속에서 쓰레기가 보인 곳이라, 같은 쓰레기가 두 번 세어졌을 수 있습니다. 동네 전체의 쓰레기 양을 잰 것은 아닙니다.
이곳
이대 앞 골목은 어떤 곳일까요?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큰길 신촌로와 그 뒤 골목이 맞닿은 곳입니다. 우리는 이 골목을 저녁, 다음 날 아침, 그리고 치우는 날까지 모두 세 번 찾았습니다.

문제
쓰레기는 어디에 머물러 있었을까요?
10월 11일 일요일 저녁 6시 무렵, 우리는 이대 앞 골목 310m를 8분 남짓 걸었습니다. 쓰레기가 모여 있던 곳은 여덟 군데였습니다. 그중 가장 오래 발걸음을 붙잡은 곳은 신촌로 모퉁이의 점포 앞 인조잔디 앞마당이었습니다. 짧은 걸음의 3분의 1쯤을 그 앞에서 보냈습니다.
- 점포 앞 앞마당
- 상자째 놓인 쓰레기, 컵과 병, 꽁초, 빗물받이 위 쓰레기
- 주차장 입구 배수 덮개 위
- 종량제 봉투와 재활용 봉투 20여 개, 옆 건물 앞 소파
- 건물 사이 좁은 틈
- 고깔, 배관, 간판 조각, 꽁초
- 신촌로 보도 기둥 밑
- 페트, 캔, 종이를 섞어 담은 상자와 봉투
- 가로수 보호틀
- 종량제 봉투, 택배와 음식 상자
다 마신 일회용 컵만이 아니었습니다. 상자째 내놓은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접은 상자 더미, 소파와 매트리스 같은 큰 물건, 꽁초와 작은 조각까지. 이 골목에 사는 사람, 지나는 사람, 장사하는 사람이 남긴 것들이 한데 섞여 있었습니다.

우리의 접근
치우기 전에 먼저 걸어 봅니다
우리의 가설
골목을 먼저 걸어 보면, 쓰레기가 모이는 자리가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저녁과 다음 날 아침에 이 골목을 걸었습니다. 휴대폰이 3초마다 사진을 찍게 두고, 쓰레기가 머무는 자리와 하룻밤 사이에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다음 컵이 많이 모여 있던 모퉁이 한 곳을 직접 치웠습니다.

한 일
그 모퉁이를 직접 치웠습니다
10월 20일 오후 4시 50분, 팀원 두 명이 컵이 가장 많이 모여 있던 모퉁이 앞 인조잔디에 섰습니다. 40분 가까이 컵과 병, 상자를 마대에 담았고, 5시 28분에는 마대와 고깔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관리가 끊긴 곳이라고 안전신문고에 알렸습니다.


집게에 집힌 것은 대부분 테이크아웃 컵이었습니다. 가장 애를 먹인 것은 음료와 빗물이 남은 컵이었습니다. 길에는 비울 곳이 없어, 한 통에 따로 모아야 했습니다.
알게 된 것
쓰레기가 지식이 될 때까지
주운 것을 모두 기록해 두어, 치운 뒤에도 기록을 펼쳐 놓고 물을 수 있었습니다.
하룻밤이 지나면 그 자리는 어떻게 될까요?
다음 날 아침 같은 모퉁이를 다시 찾았습니다. 보도 쪽 턱 위의 컵과 병, 꽁초는 누군가 치워 두었습니다. 하지만 앞마당 안쪽 문 앞의 상자는 그대로였습니다. 치워지는 곳과 남는 곳 사이에 보이지 않는 선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선이 땅의 경계인지, 다시 걸으며 확인하려 합니다.
금지 표지는 쓰레기를 막았을까요?
근처 연세로2길 전봇대 밑, 「무단투기 금지」 표지 바로 아래에서 같은 캐리어를 10월 5일, 6일, 12일 세 번 만났습니다. 일주일 동안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대형폐기물 신고가 되지 않아 수거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사진만으로는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표지 한 장으로는 달라지지 않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일회용 컵은 왜 같은 자리에 또 쌓일까요?
「쌓아 놓은 데 있으면, '오, 여기 쌓였네' 하면서 같이 버릴 수 있지.」 치우던 중에 들은 이 말이 오래 남았습니다. 그 말처럼, 이미 무언가 놓인 자리에는 다음 것을 내려놓기 쉬운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골목을 바꾸는 일은 첫 컵이 놓이지 않는 자리를 만드는 데서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요.
앞으로
같은 모퉁이를 다시 지켜봅니다
- 이번에 해 본 것
휴대폰이 3초마다 자동으로 찍은 사진 355장으로, 저녁과 아침에 걸은 길을 그대로 남겼습니다.
- 어려웠던 것
음료와 빗물이 남은 컵은 길에 비울 곳이 없어, 한 통에 따로 모아야 했습니다.
사진으로 세다 보니 같은 쓰레기가 두 번 세어졌을 수 있습니다.
- 아직 모르는 것
치워지는 보도 쪽과 남는 앞마당 안쪽 사이의 선이 땅의 경계인지 아직 모릅니다.
근처 연세로2길 금지 표지 아래 캐리어가 왜 일주일 동안 남았는지는 사진만으로 알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 할 일
- 배출일(월, 수, 금) 저녁과 다음 날 아침에 이 모퉁이를 다시 걸으며, 같은 자리가 다시 차는지 지켜봅니다.
- 앞마당이 도로인지 건물 대지인지, 누가 돌봐야 하는 곳인지 서대문구청에 묻습니다.
치우는 일은 40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질문은 오래 남습니다. 이 자리는 내일 다시 찰까요. 이타서울은 그 답을 시민과 함께 찾아가고 있습니다. 다 마신 컵은 비우고 버려 주세요.
출처: 이타서울 체인지 스트리트 대현동 관찰 기록(2026-10-11, 12, 20)과 연세로2길 기록(2026-10-05, 06, 12). 바탕 지도 © OpenStreetMap contributors, 건물 및 항공사진 © 국토교통부 VWorld. (사진 속 얼굴과 번호판, 상표는 가렸습니다.)